초당별곡 118 - 거기, 바람의 끝 <청호동 2017> 어쩌다 속초에 들르게 되면 버릇처럼 몇 시간 걸리도록 걸어가 보던 동네 다시 무심한 터덜걸음으로 걷기, 칠 년쯤 되었나 보다 '아바이 마을'이라는 별칭이 품고있던 짙은 냄새마져 새로 세워진 큰 다리의 시멘트 교각 아래로 어둑하게 쪼그라들은 갯배터 처럼 희미해지고 청초호를 가..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
초당별곡 117 - 배치, 결합 그리고 변화 <또 다른 房을 위한 소품> 房을 이루는 사면의 벽이 가지는 구획의 힘 안과 밖의 차이와 단절로 막아선 견고한 의미 탈출, 부딪침, 만남, 소통, 어울림이 그리워 누군가의 배려로 만들어진 門을 쳐다본다 그리곤 둘러싼 벽에 이리 저리 매달린 그림, 사진, 글씨를 담은 각양의 액자들 그들이 담은, 혹은 넌지시 내뿜..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
초당별곡 116 - 끝없는 쓸쓸함 <영화 '공범자들'> 또 놓칠까 싶어 서둘러 김밥 몇 덩이 들고 비 내리는 길을 걸어 신영극장에 가다. 정말 이 영화를 보고 싶어서 온 사람들만 골랐는지,... 적당히 썰렁한 대기실 분위기 부터 푸근하다! 작정하고 뛰어든 얼굴 배우가 한 사람도 없는, 가려진 세상의 휘장 뒤에서 더 선명한 실존 인물들, 억압..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
초당별곡 115 - 진화하는 소통 <전국 교육연수원장 협의회> 전국 열 아홉 교육연수원장들이 이 팔월의 살인적 무더위와 장마를 뚫고 강원도 동해시 망상 바닷가 호텔에 모였다. 일주일 내내 추적거리는 빗줄기가 머얼리 곳곳에서 오시는 분들을 어렵게 하더니 기어코 행사 시작 모양새를 어설프게 만들었다. 그래도 우리 원 식구들이 바지런하게 ..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
초당별곡 114 - 작은학교 목조르기 <아, 동막분교...> 동막분교장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아쉬운 마음에 가난한 가슴을 함께 얹어 둡니다....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350032#cb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
초당별곡 113 - 퇴화하는 인간 <영화 혹성탈출ㅡ종의 전쟁> 언제부터일까? 스타워즈와 혹성탈출 등의 몇몇 시리즈를, 무슨 공식적인 의무관람 지시라도 받은 것처럼... 득달같이 아침 일찍부터 달려가는 습관은... 왜일까? 짧지 않은 세월, 희끗하게 맥빠진 머리를 하고도 이런 영화관, 시끌벅적한 십 대 관객들 틈에 끼어 묘하게 닮은 눈빛으로 함..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
초당별곡 112 - 꽃을 닮은 사람들 <여름 집중기 연수 수료> 초등교감 자격연수 중등,특수교감 자격연수 유치원1급정교사 자격연수... 초등1급정교사 자격연수 중등국어1급정교사 자격연수 중등영어1급정교사 자격연수 중등수학1급정교사 자격연수 그리고도 인성교육 영역/공동체 영역 직무연수 둘 위탁으로 진행된 회복적생활교육 직무연수 둘 ..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
초당별곡 111 - 수유너머 인문학 <고미숙 선생의 동의보감 이야기> 비 쏟아지는 경포 바닷가를 거침없이 걸었다는 젖은 신발로 대기실에 들어선 그는 눈빛과 말투 모두가 쾌활하기 그지없다! "몸의 어딘가가 뻐개져야 새로움을 만나더라!" 중등교감 자격연수 세 시간 내내 풀어놓는 삶의 작은 질곡과 '동의보감'과의 만남, 몸과 마음, 주체와 타자, 오행의 ..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
초당별곡 110 - Frabjous <큰별모양 십이면체> 며칠 전, 강의실 복도에 신기한 모양으로 선 보이더니 오늘 드디어 넓직한 체육관에서 ... 그 거대하고도 오밀조밀한 작업이 한창이다! 중등수학1급정교사 자격연수 과정에 등장한 '큰별모양 십이면체' 만들기는 가히 수학이라는 과목의 섬세함과 정확함을 온몸으로 나타내는 대단한 수..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
초당별곡 109 - 마지막 특강 <하이타니와 아이들> 보슬비가 아주 가느다랗고 처연하게 그어대는 9일, 수요일 저녁 어두컴컴 연수원 작은 불빛 아래 특별 전시회 '아이처럼 살다' 세 번째 저녁 특강 ... <하이타니 겐지로와 아이들, 그리고 상냥함>이... 칠 백이 넘는 연수샘들의 바쁜 스케쥴 뒤로 애써 달려와 준 '강원 글쓰기연구회' 사..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
초당별곡 108 - 어떤 숙제하기 <영화 두 편>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여덟 개의 자격, 직무연수 아득한 더위로 밀려오는 주자장 풍경 절반을 넘어서는 숨고르기에 몸은 천근인데 딱히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허탈과 공허감이 잔뜩 벼르다가 달려드는 복면의 도둑처럼 금요일 오후를 참혹하게 무너뜨린다! 앞뒤 순서 모두 잘라버리고 퇴..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
초당별곡 107 - 행복교육 자성예언 <행복감 브리핑> 교육전문직원 임용전 직무연수와 초.중교감 자격연수에 마런된 강원도행복청 행복감 특강 시간 ㅡ 장학사란 ( )이다! ㅡ 교감이란 ( )이다! 존재, 혹은 역할에 관하여 미리 던진 짧은 질문에 각양각색의 포스트잇으로 대답을 붙인 연수 선생님들의 속내들이 야멸차기 짝이 없다! ㅡ 행복한..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2017.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