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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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초당별곡 112 - 꽃을 닮은 사람들 <여름 집중기 연수 수료>

石羽 2017. 10. 6. 18:57


초등교감 자격연수
중등,특수교감 자격연수
유치원1급정교사 자격연수...
초등1급정교사 자격연수
중등국어1급정교사 자격연수
중등영어1급정교사 자격연수
중등수학1급정교사 자격연수


그리고도
인성교육 영역/공동체 영역 직무연수 둘
위탁으로 진행된 회복적생활교육 직무연수 둘 까지
750여 명의 선생님들이 함께 연수를 마쳤다!


색깔과 시간이 다른 직무연수 넷은
담당 연구사가 나름의 수료 시간을 가지기로 하고
570여 명의 자격연수가 함께하는 대강당 수료식


긴급히 마련한 아침 협의를 통하여
수 백명이 모인 대강당에서 의례 그러하듯이
원장이 별 감동도 없는 인사말 몇 마디 읊조리는
구태의연한 수료식의 틀을 깨어보기로 하다!


ㅡ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ㅡ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24일 간의 불볕 더위, 혹은 지리한 장마 속에서
수 백 선생님들의 연수 생활과 각종 편의를 위하여
기꺼이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 애써 주었던
우리 연수원 각 분야의 짙은 그림자 같은 식구들...


여태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그 이름을,
오늘 이후 금세 잊을지도 모르는 선생님들 앞에서
한 분 한 분 불러드리기로 하였더라!


또한,
애쓰신 대표 선생님들이 공로상 받을 때를 빼고는
우리 식구 누구도 높은 단상에 오르지 않았고,
과도한 위엄 풍기는 연설대조차 올려놓지 않았다.


제일 먼저, 온갖 쓰레기를 치워주신 청소 용역 두 분,
삼시세끼 음식 준비와 영양관리해주신 식당팀 세 분,
노심초사 연수생의 건강과 안내에 힘쓴 보건직 한 분,
땡볕과 빗속에서 주차, 냉난방관리하신 시설팀 네 분,
연수관련 전산, 방송기기 일체를 책임진 전산팀 두 분,
점심배식, 각종 연수 예산집행 지원의 총무부 다섯 분,
연수 교재, 명찰 등 직접 지원 교원연수행정팀 세 분,
그리고, 각 자격연수 과정 담당 연구사 일곱 분까지...


자격연수의 영광 뒤에 향기처럼 숨었던 그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불러드리고 소개할 때마다
우레와 같이 쏟아지던 진심어린 감사의 박수, 박수!


그 박수 속에 어쩔 줄 몰라하며 수줍게 인사하던
들꽃을 닮은 우리 식구들의 낯선 모습들을
아마도 나는
이 계절이 이슥토록, 오래 오래 잊지 못할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