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산 별곡 09 - 내 몸이 가야금이여! <방과후 가야금 교실> 3년 째 하장의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가야금 선생님의 독특한 가르침의 현장을 오후의 다목적실에서 살짝 엿보고, 무릎을 치다. 동아리 회장단 선거를 하느라 빌려 온 기표소가 아직 뎅그러니 남아 있는 다목적실에서 우리 가락의 음계를 공부하는 큰 소리가 나서 살짝 들여다 보았더..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2013.03.21
청옥산 별곡 08 - 공든 탑 무너지기 <4학년 교실> 새 학기, 새 교실이 시작하는 3월, 친구들, 선생님과 빨리 친해지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을 터.... 빼꼼 들여다 본 4학년 교실에서 발견한 <공든 탑 무너지기> 학급문고 앞에서 책을 고르는 척하던 4학년 친구 일곱명이 색다른 모의를 한 것 같다. 한 박자 먼저 낄 낄대더니 드디어 형상..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2013.03.21
청옥산 별곡 07 - 춘분, 난분분? <봄 눈이...> 밀려오는 봄 냄새가 그득해야 할 춘분의 하늘에서 뽀오얀 눈 꽃이 난분분이라..... 그렇게 마음 기울여 봄을 기다리지는 않았는지... 푸르른 전나무 숲과 벽화의 꽃들이 천연덕스레 눈 송이를 뒤집어 쓰고, 오늘따라 더 덩그렇게 보이는 '청옥의 빛 터'는 지붕이 무거운지, 비스듬히 눕는 ..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2013.03.20
청옥산 별곡 06 - 봄 보다 빠른 소리 <무지개 풍물교실>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3월 봄 소식보다 빨리 가슴 아래를 파고드는 익숙한 가락이 먼저 찾아 왔더라! 학교의 모든 구석이 어수선한 시작의 상태로... 부산하게 움직이는 어른과 아이들의 마음까지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는 날... 매우 익숙한 리듬과 소리의 어울림이 들떠 있는 몸을 ..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2013.03.14
청옥산 별곡 05 - 서투른 민주주의 <동아리 회장 선거> 전교 어린이회가 없는 학교, 무학년 동아리에 속하는 전교생을 대표하는 동아리 회장단 선거로 수줍고 서투른 민주주의를 배우다. 6학년 8명 중에 4명이 회장 출마라... 입후보자가 달랑 한 명이었던 지난 해와는 사뭇 다른 열기가 아이디어 빼곡 한 벽보에서부터 느껴지는데... 얼마 주어..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2013.03.14
청옥산 별곡 04 - 꼬마에서 덩치까지 <무학년 동아리> '무학년 동아리 활동을 통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올해도, <꼬마에서 덩치까지> 무학년 동아리를 우리의 손으로 구성하여 이름짓고, 선생님까지 직접 뽑아 모시는, 흥미진진한 날이 있었다. 통배추, 펑펑눈, 여우비, 홍고추, 산머루.... 지난 해까지 쓰이던 하장 특유의 재미있는 동아..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2013.03.14
청옥산 별곡 03 - 새로 심는 꽃씨 <신규교사 취임식> 손바닥만한 학교에 둘씩이나 배치된 새내기 교사... 두 사람의 특별한 출발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함께 가지다. 학급 담임교사 네 분 중에 절반이 새내기 선생님이렸다! 넓은 세상 다른 일 열심히 하시다가 조금 늦게 교사의 길로 들어선 최용순 선생님, 교육대학교를 갓 졸업한 새파란 새..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2013.03.06
청옥산 별곡 02 - 빈 자리, 든 자리 <작은 입학식> 안타까움에 소리를 삼키며 울어야 할지, 반가움에 활짝 웃어야만 할지, 빈 자리, 든 자리의 묘한 입학식으로 학교는 시작되고... 학교의 역사가 74년이나 되는 뿌리 깊은 본교에는 아쉽게도 올해 1학년 입학생이 한 명도 없다. 대신, 역둔분교장에 이렇게 해맑은 꼬맹이 둘이 새로 들어온다..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2013.03.06
청옥산 별곡 01 - 다시 프롤로그 <그들이 오고...> 시계가 쉬지 않고 세월을 돌아가듯 아직 계절은 바뀌지 않았지만 이네들이 가고, 그들이 하장에 왔다. 한없이 서투른 몸짓으로 하장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더 어색한 낯섬과의 만남이 쑥스럽고 두려워 작은 환영의 말을 허공에 매달았다. "하장 무지개 마을에 오심을 환영합..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2013.03.06
친구 최성각이 딸에게 준 글 딸에게 아빠가 쓴 편지 오늘은 복된 날, 기쁨과 감사를 감추지 말자 사랑하는 나의 작은 딸, 주원아! 네가 오늘 결혼을 하는구나. 예쁘게 잘 자라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오늘 이렇게 결혼식을 올리니, 참으로 보기좋고, 기쁘고, 고맙구나. 재작년 가을에는 네 언니 세민이가 결혼하고, 이.. 그리고도..../쓸만한 것들!~.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