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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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산 별곡 28 - 기쁨주는 말, 말, 말 <게릴라 게시판>

3층 복도에 만들어진 게릴라 게시판... 가족들에게서, 친구로부터, 선생님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 말, 말들이 시끄럽다. 뭐 사줄까, 옷 사줄까? 서영아, 사랑해! 친구야, 친하게 지내자!.... 듣고 싶다는 말도 참 여러 가지인데, 듣기 싫 다는 말은 역시 '다른 친구와 비교하여 ..

청옥산 별곡 27 - 끌려오는 봄 < 4. 19 에... >

앞뒤없이 변덕을 부려대던 날씨가 잠시 숨을 멈춘 한 낮,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햇살 가운데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울려 퍼진다. 오랜만에 만나는 화창한 하늘... 쉬는 시간이 되자 마자 운동장에는 어느새 아이들만이 서로 이해하는 놀이터가 잽싸게 그려지고, 규칙 지키며 승부를 내랴..

청옥산 별곡 25 - 꼬마 과학자 05 <아, 나의 로켓이여!>

과학의 달 행사 마지막 순서, 나만의 로켓을 만들어 우주를 향하여 날리는 프로젝트... 그 움직임의 조각모음 갖은 고생 끝에 완성된 엄청난 로켓이 시원한 물보라와 함께 바람 가득한 허공을 박차고 날아오을 때, 꼬리를 쫓아가며 함께 질러대는 함성은 높기만 한데.... 아, 야속한 우주는..

청옥산 별곡 23 - 꼬마 과학자 03 <꽃떡 먹는 날!>

창밖은 아직, 봄날 같지 않게 써늘한 바람이 휘도는데 자상하게 준비해 주신 유치원 선생님 덕분에 예쁘장한 꽃떡(진달래 화전)을 만들어 먹게 되다. 이곳 산중보다 봄이 훨씬 빨리 온 강릉에서 구해 왔다는 보라색 진달래 꽃잎으로 화전 만들기가 시작되 었다. 오늘의 쉐프는 1-3학년 꼬..

청옥산 별곡 24 - 꼬마 과학자 04 <게들의 전쟁>

작은 손에서 기어 나온 왕발 게들이 더듬거리며 달리는 소리와 어우러지는 아우성이 온 교실과 복도를 뒤집어 놓는 시간 민들레 반의 보희가 자신의 손으로 탄생시킨 왕발 게를 남보다 한 걸음 먼저 들고 나와 줄따라 만들어 진 길로 행진을 명령하고 지그시 들여다 보는 저 득의만만한 ..

청옥산 별곡 22 - 꼬마 과학자 02 <이런 비행기도 있어?>

1-2학년의 바쁜 손놀림이 벌써 지나간 교실, 요상한 모양의 UFO가 몇 개 남겨져 있더라. 이게 도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첫 시간에 이미 후다닥 만들어 놓고 아래층에 꽃떡(화전) 만들러 갔다는.... 각자의 이름이 붙어 있는 이 기묘한 장난감이 글쎄... 비행기란다!! 이름하여 &lt;링 비행..

청옥산 별곡 21 - 꼬마 과학자 01 <꼬꼬마 실험실>

과학의 달 행사하는 날, 유치원 해님 반에 가 보니... 왠걸.... 아주 알록달록한 즙액 같은 여러 가지 용액을 앞에 두고 설전이 시끄럽다. 아마도 성질이 서로 다른 용액의 혼합과 층을 실험으로 찾아내는 시간 같기는 한데... 저 작은 손으로 될까? 허나... 누가 저렇게 영혼을 몽땅 쏟아 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