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3월
봄 소식보다 빨리 가슴 아래를 파고드는
익숙한 가락이 먼저 찾아 왔더라!
학교의 모든 구석이 어수선한 시작의 상태로... 부산하게 움직이는 어른과 아이들의 마음까지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는 날... 매우 익숙한 리듬과 소리의 어울림이 들떠 있는 몸을 제대로 들썩이게 한다.
벌써 몇 년 째 계속되고 있는 풍물 선생님의 방문이 어설픈 아이들의 손과 마음을 한데 묶어 함께 어우
러지게 하고, 사물의 오묘한 어울림 속으로 빠져드는 아이들과 그를 지켜보는 어른들의 마음에는 아직
댓재를 넘어오지 못한 봄 대신 근심 걱정까지 두드려 날리는 흥겨움이 그득하다.
우주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담아서 만든 악기, 사물...
그 두드림의 소리와 어울림이
봄의 꽃잎보다 먼저 사람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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