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없이 변덕을 부려대던 날씨가
잠시 숨을 멈춘 한 낮,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햇살 가운데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울려 퍼진다.
오랜만에 만나는 화창한 하늘... 쉬는 시간이 되자 마자 운동장에는 어느새 아이들만이 서로 이해하는
놀이터가 잽싸게 그려지고,
규칙 지키며 승부를 내랴, 친구의 고집에 딴지를 걸랴, 가끔은 환하게 열린 표정으로 어디쯤 오는 봄 향
기를 맡으랴... 결국, 게으르고 까다로운 봄은 작은 이들의 고사리 손과 하늘을 채우는 웃음 소리에 어
거지로 끌려 오는가 보다!
기다리는 계절보다, 몇 걸음 먼저 활짝 피어나는
동그란 저 웃음 소리를 누가 막을 수 있으랴!
오늘이, 그 잔인했던 4월의 19일임을
작은 가슴들은 알고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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