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에서 기어 나온 왕발 게들이
더듬거리며 달리는 소리와 어우러지는 아우성이
온 교실과 복도를 뒤집어 놓는 시간
민들레 반의 보희가 자신의 손으로 탄생시킨 왕발 게를 남보다 한 걸음 먼저 들고 나와 줄따라 만들어
진 길로 행진을 명령하고 지그시 들여다 보는 저 득의만만한 표정을 보라!
너무 열심히 부석거리며 만들기에 열중하다가 키 큰 선생님과 부딪쳐 코피가 쏟아진 다빈이도, 새 생
명을 자랑하며 요란하게 움직이는 자신의 발명품에 아주 신이 났다.
복도에서는 1-3학년 작은 친구들의 <왕발 게 경주>가 한창이다.
고학년 교실에서는 큰 덩치, 나이답게 자신들의 발명품을 새로운 최종 병기로 내세워 크
게 제대로 한 판 붙었다.
작은 과학 놀이를 통하여
어린 가슴 구석 구석에 고요하게 잠들어 있는
저 호들갑스러운 즐거움을 몽땅 깨울 수만 있다면,
오늘이 바로 우주를 몸으로 공부하는 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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