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청옥산 별곡 24 - 꼬마 과학자 04 <게들의 전쟁>

石羽 2013. 4. 16. 14:40

 

작은 손에서 기어 나온 왕발 게들이

더듬거리며 달리는 소리와 어우러지는 아우성이

온 교실과 복도를 뒤집어 놓는 시간

 

민들레 반의 보희가 자신의 손으로 탄생시킨 왕발 게를 남보다 한 걸음 먼저 들고 나와 줄따라 만들어

진 길로 행진을 명령하고 지그시 들여다 보는 저 득의만만한 표정을 보라!

 

너무 열심히 부석거리며 만들기에 열중하다가 키 큰 선생님과 부딪쳐 코피가 쏟아진 다빈이도, 새 생

명을 자랑하며 요란하게 움직이는 자신의 발명품에 아주 신이 났다.

 

복도에서는 1-3학년 작은 친구들의 <왕발 게 경주>가 한창이다.

 

고학년 교실에서는 큰 덩치, 나이답게 자신들의 발명품을 새로운 최종 병기로 내세워 크

게 제대로 한 판 붙었다.

 

작은 과학 놀이를 통하여

어린 가슴 구석 구석에 고요하게 잠들어 있는

저 호들갑스러운 즐거움을 몽땅 깨울 수만 있다면,

오늘이 바로 우주를 몸으로 공부하는 날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