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더웠던 2022년 한여름 8월
무위당 서화 특별 순회전시회에 곁들인
필부의 서각 전시로 갔던 대구에서 만난
<아가쏘잉>이라는 독특한 수제품 브랜드,
협동조합 <도나의 집>, 그 대표는 어쩌면
이 세상 또 다른 그늘을 비추는 촛불이었다!
2013년 재봉틀 서너 대로 시작했다는
미혼모시설 봉사활동 그 무모하고 작은 손짓들은
2015년 미혼모의 경제적, 정서적 자립을 위해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협동조합으로 불쑥 자라났고
그 후로도 10여 년,
두터운 오해와 편견의 벽을 눈물로 두드리며…
미혼모나 한 부모는 결코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 아이의 엄마로 바라보는
<사회적 모성애>가 구축되기를 온몸으로 설득해 온
억척스런 주인공, 그는 네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더라!
얼마 전, 혹독한 가뭄이 이 도시를 달구던 때,
전쟁 통에 엄마를 잃은 작은 아이의 모습과
소설가 한강의 짤막한 얘기를 묶어 작업한 소품,
필부의 <그리움>에게 대구에서 보내온 절절한 공감…
말못할 고생 끝에 이제는 <도나의 집>이라는
씩씩하고 든든한 협동조합으로 우뚝 서게 된
아가쏘잉 엄마들의 애환과 아름다운 얘기들…
그리고도 길게 울리던 나지막한 메아리
“지난 시간,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구나!” 하는
억척 엄마의 중얼거림이 못내 가슴에 사무쳐
묵직하고 차분한 월넛 판재 어렵게 손질해서
파랑새 닮은“엄마 품” 하얗게 꿈꾸는
아가쏘잉의 절실한 소망, 잔잔하게 새겨 넣었다!
- 동반실천하는 사회적 모성
- 아가쏘잉 / 협동조합
- <도나의 집>
맑은 영혼 출렁이는 푸른 파도는
언제나
가슴에서 일어나 바다로 간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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