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오래된 옛말 중에
천지 운행의 섭리를 함부로 거스르는 인간들에게
마지막 경종을 울리던 이 한 마디 꼭 있었다!
-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
모든 것의 위에서, 혹은 모든 것의 아래에서
천지만물과 세상만사의 근본이 되는
<하늘과 땅>이
가증스런 인간의 모든 것을 익히 알고 있으니
헛된 욕망에 삿되게 굴지 말라는 최후통첩 아니었을까?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더불어 살기 위해
숭고한 존엄성의 뿌리로 키워온 <法과 道德>마저
온갖 오만과 파행으로 쓰레기가 되는 나날들
살아서 천연덕스레 나이드는 것조차 두려운데
어김없이 돌아오는 계절의 보이지 않는 갈피에서
무심히도 온갖 생명의 싹을 여전히 키워내는
저 <땅>의 씩씩하고 아름다운 힘에 다시 눈물겹다!
모든 것의 어머니 대지, 땅을 결코
사람이 팔고 살 수는 없다고 한탄하며
벌판으로 내쫓기던 인디언 추장의 눈물까지도…
- 모든 것을 품고도
- 모든 것 아래에 있는
- 가장 겸손한 그대
서윤덕이 詩로 노래한, <땅>의 의미 그대로
반듯한 밭고랑 두둑 손질하듯 써 내려간 글,
흙의 결 닮아 몸매 좋은 느티나무 골라 새겨 둔다
어쩌겠는가, 이 어지러운 세월도
어김 없는 생명의 힘, 5월엔 다시 피어나니
겸손한 땅의 가르침으로 6월을 기다릴 일이다
또 한 주일이 저물었다
- 새는 울고 꽃은 핀다
- 중요한 것은 그것밖에 없다
- 절망할 수 없는 것조차 절망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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