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6.25 참전을 거쳐 베트남 전쟁까지
미군의 실책을 적나라하게 기록, 비판하면서도
거침없는 명령 불복종과 무자비한 잔혹 행위 등
극심한 전쟁 광기의 참혹한 파도를 넘나들다가
돌연, 작은 마을을 요새화하고 그의 부대와 함께
캄보디아 외딴 사원으로 자취를 감추었던,
1968년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던 전설적 군인
미 육군 그린베레 제5특전단, <월터 E. 커츠> 대령…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커츠 대령으로 분장했던
최고의 메소드 연기자, 배우 <말론 브란도>에 대하여
명감독 <마틴 스코세이지>는 이렇게 극찬했더라!
- 그는 표식(表式)이다! 영화 연기의 역사는
- 브란도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서핑을 위해 전투를 벌이는 미치광이 지휘관,
바그너의 '발퀴레의 비행' 선율을 타는 네이팜탄 폭격,
깊은 정글 속까지 부대 위문공연 왔다가
연료 부족으로 결국 몸을 팔아야 하는 플레이걸,
처참한 전투의 이유와 상대까지 잃어버리고
집에만 보내달라고 허우적대는 두렁다리의 병사들,
여전히 식민지 시대의 삶을 고수하려는 프랑스인들
그리고, 신으로 추앙받는 커츠의 왕국, 그의 <공포>…
전쟁이 만들어 내는 온갖 잔혹과 광기, 상실, 절망이
인간을 어떻게, 어디까지, 얼마나 더 파괴할 수 있는지
한계를 알 수 없는 <공포>의 실체를 온몸으로 깨닫게 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일컬어지는 전쟁영화…
- 진정한 자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
- 타인 뿐 아니라 자신의 견해로부터도 자유로운…
새까만 지옥의 문틈으로 살아있는 공포를 지켜보면서
인간의 껍데기를 벗어 버리는 <커츠 = 말론 브란도>를
그를 떠나지 않는 아이들과 함께 새겨두고 싶었다!
- 공포에는 얼굴이 있어, 놈과 친구가 되어야 해!
- 난 봤다. 달팽이가, 면도칼 위로 기어가는 것을…
- 달팽이는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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