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석우의 무위당 별곡

无爲堂別曲 34 - < 무심한 '無心' >

石羽 2021. 12. 1. 18:34

세월이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더 보일수록

그 모든 의미를 언어로 배울수록…

 

- 開口卽錯 입을 열면 바로 어긋난다!

 

입을 다물어야 할 것인가?

 

- 언어를 통해 언어를 초월할 때

- 절대적 궁극의 세계 앞에 선 존재의 떨림,

- 언어로는 치환 불가능한 찰나에

- 번득이는 섬광 같은 것, '妙悟 묘오'!

 

- 언어는 다했어도 그 의미는 다함이 없다

 

개념화된 언어를 해체하여

언어 너머의 세계를 직관하고,

선적 직관의 엄호를 받으며 태어난

재조립된 새로운 언어의 종족은 어디서 찾을건가?

 

禪과 詩를 아우르는 언어의 쇄신

선취의 미학에 관한 책 속에

며칠 내내 빠져 말을 잃고 허우적대다가

 

허연 눈밭의 아침에야 문득,

무심하게(?) 잊었던, 혹은 잃어버린 듯한

'無心'의 언외지미(言外之味)를 찾아 나선다

 

- 只在此山中    이 산중에 있겠으나

- 雲深不知處    구름이 깊어 알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