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디 칼 잡은 손 놓지 말고
- 나무와 자알 놀아 보십시오!
무형문화재 각자장 소제 이창석 선생께서
열 달 가르침이 끝나는 수료 마당에서
무딘 내 손을 잡으며 일러주던 말씀이다
어울려 놀아야 하는 <나무>가 가진
원형질적이고도 소중한 생명의 의미를
어느 명상가의 책에서 오늘 다시 배운다
- 나무는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할 수 있게 된
-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제공한 생명체이다!
- 나무가 내뿜는 산소 덕에 생명체가 생성되기 시작했고,
- 그 제일 끝자락에 인간이라는 종이 태어났다.
- 지금 이 순간에도 나무는 인간 생명의 근원이며
- 나무와 인간은 한 숨으로 호흡하는 한 몸이다
- "너의 날숨이 나의 들숨이 되고…"
<서각 書刻>이라는 작업은, 어쩌면
온갖 시련을 겪으며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나무의 숨어있는 결(무늬)과 (본)색을 찾으며
사람의 결을 투박스레 찾아가는 어떤 이들의
조심스럽고도 고졸한 숨쉬기 정도라 해야겠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천도교의 宗旨를
无爲堂의 글씨로 서툴게 또 음환각으로 새겼다
나무를 만지작거리며 이리 함께 있을 때
묘하게 차오르는 편안함을 느낀다
어쩌면 온몸이 맑아지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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