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석우의 무위당 별곡

无爲堂別曲 32 - < 아름다운 삶 >

石羽 2021. 12. 1. 18:30

- "기어라, 모셔라, 함께하라!"

 

- 그는 나서기를 꺼리고, 지도자인 체하지 않았고,

- 평생 관직을 맡지도 않았으며

- 글 한 편도, 책 한 권도 남기지 않았다

 

실천하는 행동인이자 고뇌하는 사색인,

생명운동과 협동 운동의 선구자로 얘기되는

무위당 장일순의 첫 평전을 읽는다

 

사람들은 왜 장일순을 그토록 따랐고,

사후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리워하는지를,

저자 '김삼웅'과 '무위당사람들'은 은근히 묻고 있다

 

허접한 손짓, 내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아름다운 삶'에 대한 그 오래된 질문으로

며칠 이 평전 읽기와 함께 뚜닥거린 소품 하나!

 

- <道隱無名>

( 道는 숨어 있고 아주 작아서(隱微)

무어라 이름붙일 수 없다!)

 

노자 [道德經] 41장의 '道'를

춤추는 네 글자 획의 갈피 속에 살짝 덮어 버린

선생의 붓 끝, 그 꿈틀거림을 새삼 읽어 본다

 

또 설날이다!

한 살 더 얻어 살아갈 날들

'아름다울 수 있는 삶'을 걱정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