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무위당의 '위암'은,
찾아온 사람들이 던져놓은 문제를
가슴 속에서 녹이고 푸는 과정에서 생긴
'사리암'이라는 말을 남겼더란다
- 나무가 고목이 돼 썩으면 밑동에서 새싹이 나와야 한다.
- 그래야 그 나무가 큰다.
- 고목은 고목대로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가야 한다
- 거기에 자꾸 매달려서는 안 된다
고통스런 투병 생활 중에도
삶과 죽음 모두 자연의 일부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죽음>을 나무에 비유하여 남긴 말이다!
생명운동의 뿌리를 '밥' 한 그릇에서 찾고
'조' 한 알 속에서 우주를 얘기했던,
'순한 물 같고 / 편안한 흙 같은 분'(도종환 詩)
딱딱한 다릅나무 그릇 속에
그 <밥>을,
하얀 쌀밥으로 깊게, 둥글게 새겨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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