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전문통에서 살짝 고생을 거친 듯한
젊고 인상좋은 부부가 운영하는 쬐끄만 스시집
얼굴 기억하고 언제나 웃으며 맞이하는,
노련한 남편 주방장의 스시 솜씨와
따끈한 누룽지 숭늉이 겸비된 아내의 서빙이
깔끔한 맛과 따뜻함의 여운을 남겨서 좋다!
거기에다 신의 한 수
꽤 오래 익숙해진 단골에게만
식사 끝판에 사알짝 주는 아주 특별한 메뉴
새콤하게 묵은, 거의 투명에 가까운 백김치를
고급진 참치 뱃살처럼 밥 위에 덮고,
그 등허리에 흰 살 생선 한 저름 살짝 얹어 준
김치 스시!
어쩌다 부근을 지날라치면
지치고 혼곤한 마음 여지없이 끌고 들어가는
새콤한 개미지옥 닮은 강력 지남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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