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노래곡 별곡(2018. 9)

노래곡 별곡 33 - <산의 바다, 민둥산>

石羽 2018. 11. 19. 18:07


허접한 몸의 변명이었을까?
민둥산의 억새와 바람은 언제나
주변 웅성거리는 얘기 속에서만 흔들렸던 것은


여럿의 응원 덕에 허여허여 오른 끝
거기 민둥산 꼭대기에는
화려한 억새의 흔들림보다 어마한 세상이...


한 줄기 소리 없이도
색색의 굽이로 물결치는 산등성이 파도
그 가이없는 흔들림과 하늘 어울림


누가, 여기에서, 산이
바다보다 무궁하지 못하다고 할텐가?


모든 발걸음의 흔적을 씻어 날리는

민둥산 뻔뻔한 흙머리 위에서
바다만을 신앙처럼 싸안고 오른 필부 하나


 무릎을 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