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노래곡 별곡(2018. 9)

노래곡 별곡 20 - <1100 고지의 바람>

石羽 2018. 10. 14. 00:40


언제나 남의 뒷통수를 깃발처럼 바라보며 걷기 바쁜
허접한 저질 체력을 한껏 고려하여
그나마 백록담 부근의 냄새라도 맡아볼 양으로


애써 찾아간 1100 m 고지


푸르게 깊어져 가는 가을 하늘 아래
저 아래 동네에는 아직도
상큼한 바람결에 하얀 메밀꽃이 흔들리는데


탐방로에 들어서 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 곳, 한라산 1100 고지에선
추위에 하얗게 바랜 노루도 뛰어내릴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