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노래곡 별곡(2018. 9)

노래곡 별곡 14 - <까마귀 베개?>

石羽 2018. 10. 11. 18:39


풀꽃이나 나무 이름 외우기에는
철자 많은 영어나 획수 많은 한자처럼
좀체 친할 수 없어 포기한지 오래라


간혹 부딪치게 되는 멋진 친구들에게는
왠지 모르게 미안하고 주눅이 들곤하는데,
또 한 친구를 오름 숲 속에서 만난다!


'까마귀 베개'라니...


누군가가, 왜, 어떻게,
혹은 무슨 특별한 권한 있어서,
이 미끈한 나무에 이런 이름 지어 주었는지...


좀체 들어보지 못했던 이름과의 조우에
문득, 머리 아픈 까마귀 한 마리가
갈라진 가지에 목을 괴고 잠든 모습 상상하다


그냥 그렇게,
텅 빈 머릿속까지 푸르른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