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긴 마포 퍼석해 뵈는 실오라기 사이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온몸으로 스며나와
그렇게 투명한 방울로 허공 어디쯤에 매달린
그의 물방울들...
최초의 한 방울 검은 물방울로 부터
인고의 슬픔 몇 개 줄지어 선명하고
이윽고, 화폭 가득 투명함의 아우성이
비스듬한 소나기로 쏟아진다
ㅡ 상흔 Scar
ㅡ 물방울의 탄생 Birth of Water Drops
ㅡ 물방울의 향연 Banquet of Water Drops
ㅡ 회귀 Recurrence: Coming Back
그림의 주인 임을 밝히는 화가의 서명마져도
투명함이 돌돌 구르는 화면에 차마 끼우지 못하고
캔버스의 옆구리에 소박하게 써 넣고 말았더라!
꽤나 많은 예술가들이 제각기 터를 잡고
나름 설계한 공간에서 작업하며 사는 특별한 마을에
<제주 도립 김창열 미술관>을 별도로 배려한
이네들의 문화적 배치가 괜히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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