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 왔던 날
하필이면 주인 안계셨나 보다
살짝 접어서 꼬옥 끼워둔 소식
작은 새집처럼 이쁘지 않으면 어떠리
만화에 나오는 빨간 장난감 아니면 어떠리
이처럼 아예 모양조차 없으면 또 어떠리
필시 멀리 사는 딸이 보낸
나이들고 몸 약해지는 엄마 걱정 같은,
세상에서 제일 시큼 따뜻해 뵈는 편지를
오래 묵은 돌담 우편함이
꼭 물고 있더라!
며칠 낮과 밤이 지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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