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초당별곡 193 - 서부 개척사의 민얼굴 <영화 '몬태나'>

石羽 2018. 10. 4. 23:24


이빨을 잔뜩 숨긴 야생 늑대, 크리스찬 베일의
눈빛, 표정, 몸짓이 뿜어내는 묵직한 감정


티없이 맑은 귀부인의 얼굴, 로자먼드 파이크의
섬세한 공포, 절망, 절제된 용서와 화해의 표정들


웬만해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디언 추장, 웨스 스투디의 바위처럼 무거운 연기


북미 원주민과 백인 정복자들의 증오에 찬
미국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해낸


스콧 쿠퍼 감독의 강렬한 연출과 장엄한 서사가
보는 이의 가슴을 숙연하게 만드는 묵직한 서부극,


조금 무겁지만, 복잡한 감정들의 적나라한 충돌이
화면에서 눈을 떼는 것을 허락치 않는다!


오래 전 가슴을 흔들었던
'늑대와 춤을' 이후
아마도 최고의 서부극으로 내게 기억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