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동네에 글을 쓰는 게
퍽 뜸해지고 있음을 속일 수 없다
무슨 호오의 감정이나
중요한 판단에 의한 결심 같은 것 또한 아니다
그저, 세상의 가운데 둥둥 떠 서
바람에 여위는 풍선처럼
서서히, 찍 소리도 못하고 게을러지고 있나 보다
살아있는 화가 100인이
직접 고흐의 풍으로 세밀하게 그려서 만든,
움직이는 유화 영상을 처음 만나고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시간과 사건 속으로,
덕지덕지 푸른색 강물에서 솟아 올라
흐물거리는 노란 덩어리 별이 되어 가버린
빈센트 반 고흐,
세앙에서 가장 불행하고 외로웠던
그를 그린다, 노란 쟈켓의 사나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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