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우리의 것들은
어느새 모두 지워지고
남은 우리의 살도 자꾸 닳아 ...
얇은 미롱지처럼 흔들리는데
남도 광주 시내 한복판에
기가 막히도록 거대한 '우리의 城'을 쌓고
낮은 목소리 詩를 읊조리며 사는
올올한 노인 한 분 있더라!
조선 농민의 후덕진 삶의 터울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로 쌓은 城
당당하고 선명한 향기따라 돌다가
초라한 내 영혼의 가난함에 몸서리치고...
그저,
키 작은 노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아우라에 눈물만 겹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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