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 속에 점점 더 짙은 초록으로 무성해지는
버스의 창밖 풍경에 두 시간 정도 매달렸다 도착한
기후 현의 물의 동네 '구조하치만'
우선, 하쿠란칸(박물관)에서 어색하게 흔들어 본
400년 이상 이어져 온 구조오도리 춤과
동네 축제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품이 긴장을 풀어주더니,
에도 시대 사람들의 삶이 거리 구석마다 생생하게 남아 있는
옛거리 조카마치를 천천히 돌아보는 산책의 소소한 재미는
쿠폰으로 사 먹은 히다규 고로케와 도라야끼에서 더하였다!
건물, 도로, 작은 부속 시설들과 악세사리까지
오랜 역사 속에 전해지는 사물의 모습과 생활 습관까지,
그 문화의 실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보존할 줄 아는...
빈 속을 채우는 맛깔스런 식사와 커피까지 거치면서도
못내 무언가 허접하고 구차스러운 자화상에 자꾸
어떤 부러움이 딸꾹질처럼 계속 올라오는 건
왠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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