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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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데리고.../나고야名古屋(1809)

名古屋 별곡 06 - 살아 있는 물빛 동네 <국립공원 '카미코치(上高地)'>

石羽 2018. 9. 16. 11:29


날이 바뀌어도 여전히 그칠 줄 모르는 빗줄기
우산과 우비를 장착하고 나선 국립공원 나들이
3,000m 급 호타카 연봉으로 둘러싸여 있는...
자연이 빚어낸 고산 절경, 천연보호구역 카미코치


나가노현 아즈 강의 상류 고지에 위치하고 있어
기슭의 마츠모토 시에 비해 5-10도 정도 기온이 낮은,
후텁지근한 계절을 벗어난 묘한 쾌적함으로
엷은 빗줄기 속을 걷고, 떠들면서 또 걷다!


야케다케 화산의 분화로 인한 광대한 토사가
강을 막아 탄생했다는 환상의 연못, '다이쇼이케'
호타카 연봉이 호수면에 아름답게 비치기도 한다는
맑은 날의 아름다움은, 그저 달콤한 얘기로만 듣고


빗줄기 속에서도 그 옥빛을 잃지 않는 연못과
사납게 굽이쳐 흐르는 강물의 기세에 감탄하다가,
카미코치의 상징이라는 흔들 다리 '갓파바시'에서


더 상류에 우뚝 선 거대한 산 봉우리들
니시호타카다케, 오쿠호타카다케, 아에호타카다케의
무거운 위용을 뽀얀 비안개 속에 일별하고 돌아서다!
손이 시리도록 차가운 강물의 청량감을 아끼며....


결코 넓지 않은 관광지 산기슭의 도로들,
마주치는 자동차가 멀리 보이면 서로 먼저 비껴서서
손을 흔들며 상대를 보내고도,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이네들의 오래된 듯한 습관은 누가 만들어 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