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산중 적설 때문에
고유의 양식, '갓쇼즈쿠리' 로 지은 집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동네에 가다
눈 흘러내림을 위해 설계한 60도 급경사 지붕,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골조,
억새를 얹어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 지붕
밖에서 보기와는 너무도 다르게
집의 내부는 4 - 5 층이나 되면서
누에를 길러내던 잠사 도구들과 농기구 보관까지
오래 묵은 집장촌 일본식 전통 가옥들
댐 건설로 일곱 마을 수몰되고 남은 두 마을,
1m 이상의 눈이 만드는 기가 막히다는 설경...
엄청난 두께의 억새 지붕을 갈아 잇는
오십 여명 마을 사람들의 품앗이 모습은
콧날이 시큰하도록 따스한 기운으로 스미다!
아무데나 편한 곳이면 사정없이 긁어내고
수십층 아파트, 빌딩 짓는 인간들이 잃어버린
'터 무늬' 를 고스란히 지키고 앉은 이네들...
고집스레 자연의 무늬를 따라 사는
오래된 마을공동체의 보이지 않는 연대에
낯선 방문객의 허접한 축복을 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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