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또 다른 나를 데리고.../미얀마 (17)

미얀마별곡 26 - 에필로그 <또 다른 나와 함께>

石羽 2017. 10. 2. 18:30

 

어쩌면 가지고 있는 육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턱 없이 무모한 떠남이었는지도 모른다

 

신기한 설렘과 낯섬에 대한 마주침의 기쁨으로
꾸역꾸역 쫓아다닌 그 여러 날들을
내 초라한 삶의 궤적과는 따로 편집해
소중하게 간직해 두어야 할 것 같다!

 

그 어려운 시공간을 언제나
가벼운 농담과 어깨 두드림과 몇 모금 물로
채워주고 슬그머니 밀어주고, 안아주던
미얀마 별곡의 친구들을 따로 또 기억해 둔다!

 

고맙다!

 

내 허접스런 여름의 끄트머리에
온전히 버리고 떠나 보고자 했던 내 옆에
또 다른 나를 세워서 함께 돌아오게 해 주어서...

 

반들거리는 이 세상의 뒷면에
엄연히 살아 출렁이는 완벽한 자연의 모습과
한량없는 영혼의 자유를 가르쳐 준

 

미얀마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