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승려들의 유명한 탁발 행렬을 보려고
새벽 4시 30분에 모두들 억지 잠을 깨고 나왔는데
한참이 지나도록 그 모습을 볼 수 없더라!
큰 길 입구라야 잘 보일까? 교차로?
스님들이 돌아간다는 경로에 대한 갑론을박
나름대로 찾아 간 행렬 구경의 포인트 들...
결국 30분이 훨씬 지나도록 어디서도
그 유명하다는 스님들의 아침 탁발은 구경 못하고
호텔 2층에서 맥빠진 아침 식사를 하는데,
그렇게 기다리다가 김 빠진 탁발 행렬이
띄엄 띄엄 창 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게 아닌가?
경건한 새벽 기다림 끝에 밥 숟가락 들고 구경하다!
세월을 온몸으로 뒤집어 쓴 노승에서 부터
삭발한 머리통이 파르라니 빛이 나는 동자승까지,
당당하고 조용한 행렬은 무어라 딱이 꼬집을 수 없는
이 곳 불교와 승려제도가 지닌 보이지 않는 힘,
그들을 통하여 스스로의 내세를 기원하는 사람들,
아침 냉기 속 그들의 어울림은 어쩌면 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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