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뱃전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으면
이 세상 끝까지 이렇게 물보라를 튀기며
하염없이 가도 또 가리라는 얄팍한 기도를 하게 된다
그 따위 사치스런 심상을 깨우려는
따악 그 만큼의 위치에 화려한 왕궁의 흔적이,
이름하여 '팡도우 파고다' 가 물 위에 덩그러니 떠 있다
진귀한 다섯 부처에 대한 이야기는 끝을 잃고
다만, 시월 쯤이면 둘러 앉은 부처 4위만을 모시고
거대한 용배가 인레호수 마을을 순례하는
이들만의 거대한 물의 나라 축제가 있다는
토막 전설만 선명하게 귓가에 남았으니...
어쩌랴? 마음이 없으면 눈이 있어도 볼 수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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