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큰 덩치로 지어진 수상가옥
달그락 거리는 잔 기계 소리들이 집을 메우고
무언가 섬세한 냄새가 풍겨나오는 또 다른 느낌
연꽃대에서 그림같은 실을 뽑아 물레를 잣고
각양각색의 손질을 더하여 이네들이 짜고 있는 것,
아, 그것은 물방울도 미끄러지는 비단이었더라!
각자의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인형처럼
자신의 작업에만 골몰하고 있는 이 아낙네들이
정말 만들고, 가지고,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자전거 바퀴도 탈 것이 아니라 물레바퀴로 쓰이는
이 곳이 아닌 어디론가 훌쩍 가보고 싶은 곳은
대체 이 물의 나라를 벗어난 어데쯤일까?
또 흔들리며 나아가는 뱃전으로
물비단결 냄새의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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