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마음 하나 비껴가는
비열한 꿈 속 내 모습에
숨이 막혀 깨어난 새벽
허겁지겁 창을 여니
기다렸다는 듯 왈칵 밀려들어
얄팍한 몸뚱이 안고 도는 어둠
두께를 알 수 없는 무서움에
몰아쉬던 한 가닥 숨도
하얗게 삼키고 만다.
꿈 속을 헤적이다 나를 놓치고
바람 거미줄에 목이 걸린 초상,
새벽 내내 해지는 순천만을 그린다.
밤에
홀로 눈뜨는 것은 무서운 일
홀로 깨어 있음은 위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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