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하슬라 별곡 266 - 깡통 피노키오 <해변의 밤>

石羽 2015. 9. 11. 11:01

 

채 모롱이를 돌아가지 못한
늦여름의 꼬리와
서늘한 밤 바람으로 다가서는...

초가을 더듬이 냄새가

 

휑하니 어깨를 잡고 맴을 도는
바닷가 불빛 언저리

눈에 퍽 익은 듯한 아이 하나가
애매한 몸짓으로 다가선다.

 

분명 그 재질은 깡통인데다
덜그럭 소리도 새어나올 기세인데,
어째 허물 수 없는 거짓말로 길어진
대책없는 코를 애써 감추고 있는

 

또 다른
피노키오로 보이는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