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모롱이를 돌아가지 못한
늦여름의 꼬리와
서늘한 밤 바람으로 다가서는...
초가을 더듬이 냄새가
휑하니 어깨를 잡고 맴을 도는
바닷가 불빛 언저리
눈에 퍽 익은 듯한 아이 하나가
애매한 몸짓으로 다가선다.
분명 그 재질은 깡통인데다
덜그럭 소리도 새어나올 기세인데,
어째 허물 수 없는 거짓말로 길어진
대책없는 코를 애써 감추고 있는
또 다른
피노키오로 보이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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