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바닷가 허름한 방에서
두터운 어둠만 믿고
피곤에 절어 웅크렸는데
간절히 부르지도,
목이 메도록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잊었던 약속이라도 캐내는 아이처럼
맑은 빛으로 떠 오른다.
햇살은
눈이 아프도록 정수리를 찔러오는데
밤새 잠들지 못한 바다
청동빛 울음의 갈피에 숨어 누은
무게 잃은 영혼 하나
초라하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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