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째 해오던 불문율의 약속,
퇴직하신 선배 몇 분을 모시고
뜨끈한 온천 찾는 겨울 나들이
동굴ㅡ바다ㅡ온천을 엮어
어렵게 날짜 잡아 예약했었는데,
아침부터 진눈깨비가 하늘을 가리고...
엉겹결에 온천부터 보내고
투덜거리는 잔소리 들으며
어거지 써서 동굴 예약 바꾸었더니
이게 왠일?
정말로 보기 힘든 눈꽃산 풍경과
오밀조밀 대금굴 탐방을 선물로 얻었다!
거짓말처럼 좋아진 이튿날 하늘 덕에
묵호 등대 논골담길까지 덧붙여
최고 나들이로 엄청 칭찬받다.
어쩌면 산다는 건
끝까지 이렇게
석쇠 위의 생선뒤집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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