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하슬라 별곡 190 - 70년대식 감기 <영화 세시봉>

石羽 2015. 2. 22. 23:09

 

온몸의 뼈 마디들이
맥빠지는 기다림에 질렸는지
굳어진 제 자리를 무단이탈하고

 

가난한 영혼 자락마저
탈색되는 빨래처럼
지독한 몸살에 너덜거리기를

사흘 밤낮...

 

거울 속에 마주 선
70년대식 꼬락서니가 서러워
빵모자 뒤집어쓰고 보러 간 영화

세시봉...

 

삭지못한 몸살의 미롱지 갈피로
진물처럼 엄습하는 농익은 정서
그 의연하고 애절한(?) 사랑 얘기에

맥놓고 흥건하게 울다!

오늘을 콜록거리는 내 눈물은
70년대 통금 거리를 헤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