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가 기억하는,
따뜻해서 좋았다는,
어떤 선생님이
몹시도 부러워지는
스산한 가을 날
회색 빛 오후 세 시
나는 여태
길고 게으른 시간 동안
어떤 선생이었을까?
속절없이 허물어지는
살 없는 어깨가
괜히 자꾸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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