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두께를 알 수 없는
다중 인격의 내 그림자에 쫓기다
안개 눈빛 더듬이 손짓으로
견고한 시간의 못질 흔적따라
허겁지겁 찾아간 바다...
그 바다,
망연한 구름 사이로
여전히 오늘의 해가 뜬다
건강과 낚시를 위해 나온
맑고 평온한 얼굴들 틈새에
이방인의 얼굴 하나를 만난다
어설픈 서러움의 벼랑에 선
'나'라는 이름을 함께 쓰는
또 다른 회색 그림자
그의 허물어지는 어깨를
햇빛 줄럭한 손으로 두드리며
다시 돌아선다
박제된
초라한 오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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