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악기 분류법...
가죽올림, 몸울림, 공기울림, 줄울림악기....
이제, 이 악기들로 무엇을?
요란하고도 섬세한 만지기 뒤에도 뭔가 더 있을 것 같은 호기심과 기대감에, 아이들은 뒤적뒤적 악기들
을 손에서 놓을 줄 모르고... 전통적인 개념을 홀라당 뒤집는 감각적인 악기 분류법을 다시 설명하고,
5분 동안 그는, 작은 북을 무릎 사이에 끼고 봉고식 연주를 신나게 하면서..... 동아리별로 각자 분류된
종류대로 악기를 찾아 갈 것을 요구하였다.
서로의 분류 기준을 고래고래 설명하면서 대충 골라가기는 했는데, 이제부터가 쉽지 않다!
동아리별로 선택한 각 종류별 악기들로 즉석에서 합주곡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도 음악의 제목,
들려주고 싶은 상대, 그 이유까지... 테마를 만들랴, 연주 연습하랴.... 난리법석!
그렌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그렇게 난감해하는 작곡과 연주가 깔깔대는 웃음과 토론 속에 물 흐르듯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드디어 이루어진 동아리별 연주 발표회... 수줍은 얼굴로 자작곡의 제목과 내용을 얘기하고
가죽 울림 팀부터 열심 열심 두드리고, 흔들어 주제를 표현하는, 그 표정과 몸짓들이 결코 만만치 않다.
조금은 산만해 뵈는 공기 울림 팀의 어지러운 합주도 벌개지는 얼굴, 몰입하는 표정들이 볼만하고,
몸 울림 1팀은 주로 흔들어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는 것으로 비 내림의 주제인 듯...
몸 울림 2팀은 주로 두드려서 소리내는 악기들이라 소리들이 명쾌하다!
마지막에 4 팀의 모든 악기들이 한꺼번에 자작곡을 합주해 보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방 안의 공기를 뒤
흔드는 예민의 긴 나팔 소리까지 어우러져... 가히 '자연과 생명의 합주'라고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
겠더라!
평소에 볼 수 없는 엄청난 집중력과 협응력을 보여주는 작은 친구들과,
다양한 음악을 통한 대화의 기법으로 천연덕스럽게 수업을 이끌고가는
야윈 음악가의 모습이, 내내 신기하기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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