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세월 벽에
그래도 이 손으로 무언가 새기고 싶어
애써 시작한 <전통 서각> 수업
서툰 손짓 몇 달 만에
겨우 소품 하나 만들며 스스로 겨워
연하게 칼을 받아내던 향나무 자꾸 쓰다듬는다!
계절 이슥토록 되살아나는 사람,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서화
<無名有閒>을 감히 다시 새겨보다
연일 이름(名)이라는 욕망의 기표에 끄달리는
피투성이 싸움만이 지독스레 이어지는
유치하고 비열한 추함도 잊은 모습들
어이 모를꼬,
- 이름 버리면(없으면)
- 한가로움(자유)이 가득해 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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