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아침
또 다른 의미를 위하여
시린 겨울 바람처럼 사는...
그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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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아침에
박노해
ㅡ 새해에는 조금 더
ㅡ 침묵해야겠다
ㅡ 눈 내린 대지에 선
ㅡ 벌거벗은 나무들처럼
ㅡ 새해에는 조금 더
ㅡ 정직해야겠다
ㅡ 눈보라가 닦아놓은
ㅡ 시린 겨울 하늘처럼
ㅡ 그 많은 말들과 그 많은 기대로
ㅡ 세상에 새기려 한 대문자들은
ㅡ 눈송이처럼 바닥에 떨어져 내려도
ㅡ 보라, 여기 흰 설원의 지평 위에
ㅡ 새 아침의 햇살이 밝아오지 않은가
ㅡ 눈물조차 얼어버린 가난한 마음마다
ㅡ 새 아침의 태양 하나 품고 있지 않은가
ㅡ 우리가 세우려 한 빛나는 대문자들은
ㅡ 내 안에 새겨온 빛의 글자로 쓰여지는 것이니
ㅡ 새해 새 아침에
ㅡ 희망의 무게만큼 곧은 발자국 새기며
ㅡ 다시, 흰 설원의 아침 햇살로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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