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죄가 무엇인지 느끼지 못해서
神에게 기도조차 할 수 없는 여자,
심판자의 오른쪽에도, 왼쪽에도 설 수 없어서...
버림받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여자
끝내 보이기 싫은 자존의 모순덩이 계곡으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몰아가면서
유리알처럼 명징한 감각과 비수같은 언어로
새벽 세 시부터 아침까지 詩를 쓰는 여자
'에밀리 디킨슨'의 처절하도록 살팍한 삶
그 단아하고 엄격한 자기 모순의 일상
평생 조금도 덜어내지 못하는 사유의 고통
그 적나라하기 짝이 없는 죽음까지를
천연덕스럽게 찍은 영국 감독의 작품,
먹물같은 어둠으로 가슴이 먹먹한 영화...
'조용한 열정 A Quiet Passion'을
'침묵하는 달' 12월 사천 밤 바다
페르마타에서 보고, 바닷가 어둠 속에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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