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남아있는 시간의 무엇을 바라고
이런 욕심은 고여 있는지...
잊었던 숙제처럼
며칠 전 아침 부리나케 주문했던
책 네권을 책상에 쌓아두고
큰 부자라도 된 양,
다시 불어난 숙제라도 가진 양,
허접한 영혼 바구니라도 채우는 양
어설프고 게으른 독서놀음에
듬성듬성 빠지다가 문득,
참으로 뿌리없이 살아있다는 서러움
빠안히 쳐다보는 책들,
신영복 선생의 '담론과 강의, 감옥..사색'
프레데릭 베크만의 '오베라는 남자'
소스라치게 등짝을 후려치는
늙고 야윈 회색빛 공포에
슬며시 돌아앉아 눈물 훔친다!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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