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하슬라 별곡 212 - 신종 해바라기? <수선화 단상>

石羽 2015. 3. 30. 16:37

 

가슴 밑바닥이
깍쟁이로 갈퀴질 당한 것처럼
아린 기억들로 허망해질 때

 

가끔 한 바퀴 돌아보는
뒷 동네 산마을 오솔길
그 중간쯤 낡은 기와집 울타리에

 

분명 초록빛 물기운으로 피어나
샛노랗게 질린 수선화 몇 송이가
싸늘한 철망에 목을 매고 있더라!

 

애닲은 꽃송이
철망안으로 애써 밀어넣다가
다시 제자리에 꺼내 놓고 만다...

 

어쩌랴!
그네들은 코 앞 철망이 아니라
투명한 햇살에 온 마음이 매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