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밑바닥이
깍쟁이로 갈퀴질 당한 것처럼
아린 기억들로 허망해질 때
가끔 한 바퀴 돌아보는
뒷 동네 산마을 오솔길
그 중간쯤 낡은 기와집 울타리에
분명 초록빛 물기운으로 피어나
샛노랗게 질린 수선화 몇 송이가
싸늘한 철망에 목을 매고 있더라!
애닲은 꽃송이
철망안으로 애써 밀어넣다가
다시 제자리에 꺼내 놓고 만다...
어쩌랴!
그네들은 코 앞 철망이 아니라
투명한 햇살에 온 마음이 매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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