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라,
그리고 살아라!
나희덕의 어두운 시 한 편이
담백한 톤의 하얀 종이 위에
까만 글씨로 깨알같이 새겨져 있는,
희망이 사라진 어느 날의
잊혀져가는 기억을 고집하기 위하여
휴일도, 기념일도 표시하지 않은,
4월 16일은 흔적없이 비워진,
그래서 쳐다보는 순간 온 몸이 젖는,
블편한, 불친절한 달력을 받았다.
차디찬 바다의 냄새가
사방에서 바늘처럼 찔러대는
오후 다섯 시는, 슬픈 회색이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 하슬라 별곡(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슬라 별곡 187 - '은빛소리 2015' <플륫동아리 연주회> (0) | 2015.01.25 |
|---|---|
| 하슬라 별곡 186 - 방게 차의 주인 <몬테비데오 이야기> (0) | 2015.01.16 |
| 하슬라 별곡 184 - 따스한 잔해 <꽃보다 삼척 1주년 모임> (0) | 2015.01.16 |
| 하슬라 별곡 183 - 그들의 천국 <제15기 가온누리학교> (0) | 2015.01.16 |
| 하슬라 별곡 182 - 끔찍한(?) 세상 <허니버터 칩> (0) | 2015.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