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하슬라 별곡 176 - 속 쓰린 날 <청년에게 고함>

石羽 2014. 12. 23. 13:57

 

왜 사람들은
한 장 남은 달력이 펄렁일 때면
더 친해지지 못해 조급해지는 걸까?

 

서슬 퍼렇던 세월에
그나마 살 냄새 보듬으며 살았던
누구들은 세상을 떠나고

 

형체도 없이 뒤틀린
왜곡과 억압의 두터운 그늘만 어두운데,
아직 이런 책 한 권은

 

협동조합 책꽂이에서
낯선 청년을
목놓아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