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하슬라 별곡 167 - 해방, 그리고 허탈 <대학수능 끝>

石羽 2014. 12. 3. 17:53

 

 

새벽에 달려 온
동해, 삼척, 속초 답지까지 싣고
경찰 앞세운 탑차의 조수가 되어

 

굼벵이처럼 밀리는 서울 입구 내내
사고, 화재, 시간, 버스 전용차선 등
벼라별 걱정 다 끌어안고 속 태우다!

 

수 천 명 아이들 미래와 운명을
헐러덩한 탑차와 몇 사람 어깨에 묶어
숨 막히는 책임 덩어리로 눌러대는

 

무지막지한 이 시대를
풀잎보다 못한 미천한 힘으로
어찌 거꾸로 매달 수 있으랴?

 

옥죄이던 부담에서 해방되고
선선하게 돌아서야 할 이 심사가
왜 이리도 허탈하고 억울하기만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