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지쳐
단풍 든다더니
단풍도 힘에 겨워...
제 무게 버리고 떨어지누나!
아서라, 가을을 캐묻는
무심한 사람들의 발길 아래
낙엽은
허리 돌돌 말린 초라한 비명
바사삭!
하늘 저미는 소리로만 남는구나!
그렇게 또
가을 날이 하루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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