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하슬라 별곡 113 - 여름의 끝 <서늘한 8월>

石羽 2014. 8. 18. 17:23

 

가슴 바닥을 헤짚는 통곡과,
콘크리트보다 견고한 고집들과,
세상을 어루만지는 듯한 은혜와,

 

그러고도 터지는 한숨 덩이가
아직도 깊이 모르고 가라앉는
무심하고도 참혹한 8월이

 

어스름의 갈피를 파고드는
샛가을 바람처럼 지나는 날
내가 먹기 위해

남의 살을 굽는다.

 

그 속절없는 식욕을 태우는
불꽃이 무섭도록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