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을 보면 눈물이 난다.
착하게 살았는데도
가난한 사람을 보면 눈물이 난다
바보가 들고 있는 꽃처럼
그 꽃 바라보는
무구한 눈망울처럼
나보다 먼저 너를 살게 하는
사람을 보면 눈물이 난다
아파도 미소 짓는 사람을 보면
눈물이 난다
앞지르지도 다투지도 않으며
아무도 오지 않는 들판에 피는 꽃들처럼
그 꽃향기 넘치는 순박한 웃음처럼
바보들이 사는 그런 세상이 그립다
이 세상이 빛나고 반짝이는 것은
착하고 가난해서 행복한 사람들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아름다운 눈물을 가지고 있다
그 눈물은 별이다
영혼에 뜬 무지개다
바보 바보 바보가 지고 가는
아름다운 십자가다
- dream 권대웅 2014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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