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청옥산 별곡 49 - 모름지기 군자란... <홀로 핀 꽃>

石羽 2013. 5. 22. 12:03

조금도 특별하게 생기지 않은,

흔한 진초록의 무덤덤한 모습으로

복도 한 쪽에서

색종이 이파리처럼 침묵하더니

 

어지러운 세상 잡 소리 모두 잠든

어느 밤 사이

이리도 의젓한 매무새로 피어나서는

 

기쁨에 못이겨 내뱉는 기침 소리도 없이

더 잦아든 침묵 속의 부드러운 미소로

햇살보다 따듯하게 웃고 있더라!

 

 

모름지기 군자란,

세상의 뒤에 서는 의젓함을

기쁨으로 아는 꽃인가!